2008. 12. 28. 18:49

봄싹 스터디 2기를 마무리 하며...

올 한해가 끝나가는 이 즈음에 봄싹 2기도 끝이 났습니다.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요즘 스노우보드에 빠져있습니다. 그쪽 관련 동호회에 참석하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문화에 적응하고 스노우보드 타는 법을 배우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그 동호회에 참석하면서 느낀점이 있는데 동호회가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굉장히 편리하며 유용하다는 것입니다. 시즌방을 잡아서 보드를 타다가 쉴 수도 있고 잠을 자고 가도 되며 차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리조트까지 태워다 주기도 하고 먹을 것도 같이 나눠 먹고 보드 타는 법도 갈쳐줍니다. 그런 걸 보면서 자연스래 봄싹과 비교하게 되더군요. 우리 스터디는 참가자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 하고 말이죠. 아무것도 주는 것 없이 스터디에 시간을 투자하기만을 바라고 있는 거 아닐까.. 이래서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스터디 운영이 힘들어 지는거 아닐까 하고 말이죠.

그래서 이 스터디를 지속하려면 무언가 새로운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되던 봄싹 스터디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보다 즐겁고 편하게 스터디를 하면서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별 서비스도 없는 스터디 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피와 살같은 시간을 들여가며 열심히 코딩과 발표 준비를 해오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더 즐겁고 더 유익한 스터디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해 보겠습니다.

ps: 여성 개발자 모임과 조인트 스터디 어떤가요? ㅋㅋㅋ